지난해 7월 이어 또? 부산서 "암모니아 가스 냄새난다" 신고, 주변 수색에도 원인 미상

지난해 7월 이어 또? 부산서 "암모니아 가스 냄새난다" 신고, 주변 수색에도 원인 미상

부산에서 "암모니아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동편부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9시 30분께 부산 동편부두 냉동창고 작업장 인근에서 암모니아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대원과 정박중이던 러시아 선박과 국내 선박 등 10여척과 냉동창고를 수색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당국을 비롯해 119 특수구조단, 가스안전공사, 낙동강환경유역청 관계자까지 모두 출동했다.

그러나 냄새가 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내륙으로 부는 강한 바람에 공기중으로 날아가버려 원인을 밝혀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주변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 21일에도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전화가 동쪽 해안가 지역에서부터 서부산까지 100여건 이상 접수됐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냄새원인이 전혀 밝혀지지 않자 SNS상에서는 지진 전조현상, 고리원전 이상징후 등 추측이 난무했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체불명의 냄새 원인을 '부취제 유출'로 잠정결론 내린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