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증인 출석’ 윤전추 “최순실, 취임 초반 청와대에서 본 적 있다”…朴대통령과 최순실이 관저에서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회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청와대에서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5일 윤 행정관은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최순실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저에서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나 자주 봤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취임) 초반이었고, 횟수는 많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씨가 박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서 만났는지, 최씨가 박 대통령의 건강 확인 등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 “말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외에도 윤 행정관은 “청와대에 헤어‧메이크업 미용사를 안내한 적이 있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미용사가 청와대를 드나들 때 동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행정관은 배우 전지현 등 연예인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3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