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브로맨스] 음악버튼 누르면 희로애락 나오는 ‘화음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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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보컬그룹 브로맨스가 비장한 각오와 함께 숨겨왔던 실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브로맨스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로맨스(Roman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브로맨스는 경쾌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이전 발매곡 ‘여자 사람 친구’를 비롯해 변신이 돋보이는 신곡 ‘아임 파인(I'm Fine)’ 등 무대를 선보였다.

5일 자정 발매되는 브로맨스 두 번째 미니앨범 ‘로맨스’에는 타이틀곡 ‘아임 파인’을 비롯해 ‘삼년 째 백수’ ‘헤어지지 말자’ ‘예뻐서 고마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박현규는 앨범에 대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곡으로 채우려고 노력했다. ‘로맨스’라는 앨범명에 맞게 사랑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은 “사람들끼리 만남, 설렘, 사랑 등을 겪으면서 느낀 것들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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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임 파인’은 정통 발라드 사운드 위에 프리페어드 피아노의 리듬요소가 가미된 곡이다. 헤어짐은 힘들지만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박장현은 “듣는 것만으로도 추억들과 감정들이 회상되는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질리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고 신곡 자랑을 했다.

이찬동은 “노래를 처음 듣고 어머니가 생각났다. 숙소생활을 하는데, 아플 때도 어머니의 전화에 괜찮다고 한다. 이별이라는 게 꼭 남녀 간이 아니어도 친구, 가족들 간에도 헤어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을 생각해봤다”고 노래의 대상을 확장했다.

지난해 7월 팝 댄스곡 ‘여자 사람 친구’로 데뷔한 브로맨스는 귀여운 퍼포먼스와 유쾌한 분위기로 보컬그룹에 대한 편견을 깼다. 이번 앨범에서는 앞서 보여줬던 이미지에 브로맨스의 주무기인 감성적인 보컬에 집중할 수 있는 정공법을 택했다.

박현규는 “이번 앨범은 꾸밈없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음악을 들려드리자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면서 “이전 앨범이 경쾌하면서 빠르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색다른 보컬그룹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로써 다가가고 좀 더 무게감을 두려고 했다”고 이번 앨범의 차별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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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쇼케이스에는 브로맨스 소속사 RBW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김도훈이 무대에 섰다. 김도훈은 “브로맨스는 자신들의 나이인 20대의 노래를 소탈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희로애락을 다 노래해야 하니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이번처럼 발라드를 부를 때도 있다”고 브로맨스의 차별화된 점을 알렸다.

브로맨스는 보컬그룹이 드문 가요시장에서 음악과 보컬의 진정성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박현규는 “멤버들끼리도 이야기했지만, 브로맨스는 장르 구분 없이 찾아주실 수 있고 즐겨 들을 수 있는, 누군가와 추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컬그룹이다보니 목소리와 화음이 강점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화음 자판기’라는 별명도 얻었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찬동은 “브로맨스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그냥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은데 그런 게 브로맨스의 필살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심어린 각오를 다졌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