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통신기술 `로라(LoRa)`가 독거노인과 영유아 안전을 지키는 도우미로 활용된다.
피엘네트웍스, 지온네트웍스, 스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은 오산시에 로라망 기반 `사회적 약자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산시 거주 독거노인 건강과 상황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오산시 내 로라 게이트웨이를 설치하고 시나 복지센터 등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독거노인이 휴대하는 키홀더 등에 로라 센서를 장착, 위치 혹은 상태를 감지하고, 이상 행동이 나타나거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데이터를 곧바로 전달한다. 상태와 위치 정보를 무선 백홀을 통해 오산시 관리 서버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비면허대역을 활용하는 로라 특성상 오산시처럼 한정된 지역에 망을 구축하기 쉽다. 10㎞ 이상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라 게이트웨이를 많이 설치할 필요도 없다.
피엘네트웍스는 영유아를 위한 로라 IoT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목걸이나 명찰처럼 액세서리에 로라 센서를 부착해 어린아이가 보호자에게서 벗어나거나 움직임에 이상이 있을 때 바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령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외부 활동할 때 로라 단말기를 하나씩 나눠주고 특정 위치에서 이탈하는 등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유치원 교사 등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람을 주는 방식이다.
피엘네트웍스 관계자는 “로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참신한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