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8년 하반기 새만금에 99.2㎿급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다. 국내 조성하는 해상풍력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새만금개발청은 6일 새만금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군산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특수목적회사)와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교환한다.
새만금해상풍력단지 사업은 한전KPS, 미래에셋 등이 새만금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를 설립, 전액 민자 출자로 진행한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은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99.2㎿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올해 4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4000억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 등 풍력발전기 28기가 설치된다. 또 새만금산업단지 안에 400억 원을 투자해 3만3000㎡ 규모 풍력기자재 공장을 건립한다. 새만금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용량은 연간 6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6500명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을 전북지역 업체가 하도록 합의각서(MOA)에 명문화했다”면서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해상풍력사업자와 협의해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다양한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시설 관람을 위해 전용 유람선을 운영하고 풍력발전기 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지역은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최근 핵심 기반시설 구축이 본격화 되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