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너의 이름은.’ & ‘사랑하기 때문에’ &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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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너의 이름은.’

줄거리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그렇게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었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타키와 미츠하는 점점 친구가 되어 가는데,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간다.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관전 포인트
‘빛의 마술사’ ‘배경왕’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너의 이름은.’에는 감독 특유의 감성과 장엄하기까지 한 영상미가 절정을 달한다. 사춘기 소년, 소녀가 몸이 서로의 꿈을 통해 뒤바뀌는데, 초반 코믹한 신들로 서사를 쌓아가다가 마지막엔 예측불가한 결말로 안내한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감독은 ‘인연’과 ‘이어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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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사랑하기 때문에’

줄거리

사랑하는 그녀에게 고백하러 가던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 분)은 여고생 K양을 시작으로 이혼위기 P씨, 모태솔로 노총각 Y씨, 첫사랑만 찾는 치매할머니 K씨의 몸에 들어간다.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알아챈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의 도움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인생 최고의 기회로 바꿔보기로 한다.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만 8명인 가운데, 차태현부터 김유정, 서현진, 성동일 등 국민 호감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주인공 이형은 10대, 30대, 50대, 70대의 몸속으로 들어가는데, 주지홍 감독의 말대로 이형이 만난 캐릭터들을 각기 다른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의 일생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더욱 흥미롭다. 각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나이 대에 겪을 법한 사랑의 고비이자 보편적인 인생이다. 특히 2017년 상반기, 유일한 힐링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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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패신저스’

줄거리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에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5258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 분)과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 분)이 90년이나 일찍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서서히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두 사람은 우주선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이 남들보다 먼저 깨어난 이유를 깨닫게 된다.

관전 포인트
‘패신저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이자 재난극이다. 별이 쏟아지는 장관이나 중력 손실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영장 등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우주에 대한 신비함을 선사했던 ‘인터스텔라’보다는 1인 재난극 ‘마션’에 가까운데, 생존의 위협을 받던 ‘마션’과도 또 다르다. 외로움에 윤리적 잘못을 저지르고 죄책감과 사랑에 괴로워하는 짐(크리스 프랫 분)의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