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정보도 텍스트처럼 찾는다...리얼허브, 동영상 객체 정보 검색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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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정보 검색 이미지

동영상 정보를 마치 텍스트처럼 간편하게 찾아 주는 동영상 정보 검색 기술이 개발됐다. 검색하고 싶은 단어를 넣어 주면 영화 속에서 관련 장면과 기술 등을 빠르게 찾아 준다.

영상 정보처리 전문 업체 리얼허브(대표 이강석)는 동영상 속 정보를 쉽고 빠르고 찾을 수 있는 `영상 분석을 통한 영상 텍스트화 장치`를 개발,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리얼허브가 개발한 영상 텍스트화 장치는 동영상을 프레임(장면)별로 분류하고 해당 프레임에 포함된 사람과 사물, 장소 등의 정보를 분석해 텍스트화하는 기술이다. 동영상 속 정보를 텍스트화하면 이 정보를 마치 키워드를 이용한 텍스트 검색처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분짜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이나 장소, 소품으로 사용된 빨간색 스포츠카 등 동영상 내 객체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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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허브는 최근 동영상 객체 정보 텍스트화 장치를 개발해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 사진은 리얼허브의 CCTV 영상 정보 분석 솔루션 화면.

리얼허브는 2년 전 방범·보안용 `폐쇄회로(CC)TV 영상 검색 솔루션`을 선보였다. 몇 개의 검색 키워드로 CCTV에 저장된 영상에서 특정 프레임을 찾아 주는 솔루션이다.

리얼허브는 이 솔루션을 토대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검색 기능을 대폭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영상 텍스트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특정 프레임 검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속 객체의 크기, 색깔, 이동 방향까지 고려해 검색할 수 있다. 동영상 속에서 찾고자 하는 객체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리얼허브는 이 장치를 동영상 검색 정보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유통되는 모든 동영상 속 정보를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장면, 기술, 제품을 찾고 싶다면 `AI` 키워드만 넣으면 된다.

이강석 대표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에서 네티즌의 영상 제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더 이상 찾지 못하는 영상 정보는 없을 것”이라면서 “단어와 텍스트 검색에서 영상 검색 시대를 맞았고, 앞으로는 동영상 객체 정보 검색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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