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올데이 그램`은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용량이 60와트시(Wh)로 기존대비 약 1.7배 늘어났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이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방전 상태에서 20분 충전시 약 3시간, 1시간 충전시 약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급속 충전과 달리 배터리 손상도 없다.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났다. 13.3인치 제품이 940g으로 기존보다 40g이 줄었고,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줄었다. 15.6인치 제품은 1090g으로 110g이 늘어났다.
편의성도 개선했다. 제품은 소음이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30데시벨(dB)이다. LG전자는 열을 내보내는 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리가 적게 나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 키보드 자판에서 하얀색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적용해 밝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도 있다.
이번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7세대 CPU를 탑재했다. 기존 CPU와 비교해 성능이 10% 더 좋다. 인터넷 창과 같은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도 19% 빨라졌다. 메모리는 기존 DDR3보다 33% 빠른 최신 DDR4를 적용했다.
LG전자는 무게를 더욱 가엽게 한 `초경량 그램`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초경량 그램`은 기존 980g에서 몸무게를 대폭 줄여, 13인치는 830g, 14인치는 860g이다.
`올데이 그램`의 출하가는 153~245만원이다. 색상은 스노우 펄화이트, 다크 실버, 메탈 핑크 등 3종이다. `초경량 그램`은 143~183만원이고,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 등 2종이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도 그램 신제품을 공개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무게로 시작한 그램의 혁신을 `사용 시간 확대`로 이어가 `휴대하기 가장 편리한 노트북`은 `LG 그램`이라는 공식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