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BC 연기대상] 시청자가 뽑은 대상 ‘더블유’ 이종석, 올해의 작품상까지 7관왕(종합)

Photo Image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맥락 있게 ‘더블유’의 이종석이 대상을 차지했다. ‘더블유’는 올해의 작품상을 포함해 7관왕, ‘가화만사성’은 4관왕, ‘결혼계약’은 3관왕, ‘옥중화’는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6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국진, 유이가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맥락 있는’ 인기를 끌었던 ‘더블유’, 역주행 신드롬의 ‘쇼핑왕 루이’, 주말 안방극장에서 눈물을 자아냈던 ‘결혼계약’, 50부작의 긴 호흡을 가져갔던 ‘몬스터’와 ‘옥중화’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자리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과 ‘운빨로맨스’ 류준열, ‘쇼핑왕루이’ 남지현과 ‘몬스터’ 조보아는 풋풋한 소감을 남겼다. 남주혁은 “꿈꿨던 일들이 하나씩 이뤄져 나갈 때마다 신기하고 설렌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인 줄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류준열은 “한 해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희망도 봤던 것 같다. 내년에도 힘든 일이 있겠지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스트커플상으로는 실제 커플인 ‘가화만사성’ 김소연-이상우, ‘쇼핑왕루이’ 서인국-남지현, ‘더블유’ 이종석-한효주, ‘더블유’ 김의성-이시언이 후보로 올랐고, ‘더블유’ 팀이 상을 수상했다.

Photo Image
출처 : MBC

황금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한 ‘더블유’ 김의성은 베스트커플상에 대한 욕심을 내비춰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어 평소 그답게 개념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MBC 마지막 출연한 게 1997년이다. 나는 오랫동안 떠나있었던 집에 돌아온 기분인데, 아직도 부당한 이유로 집과 일자리에서 떠난 사람들이 아직 많다. 그 사람들이 모두 집과 직장에 돌아올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쇼핑왕루이’ 서인국은 ‘시청률 역주행’을 기록했지만,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처음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충분히 시간을 갖지 못한 채 하게 됐다. 불안할 법도 한데, PD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셨다. 드라마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과 나를 믿어주신 분들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감격의 눈물도 이어졌다. 우수연기상-특별기획 부문을 수상한 ‘옥중화’ 진세연은 “‘옥중화’ 말만 해도 눈물이 난다. 8~9개월 찍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처음부터 믿어주셨던 PD님 감사하다.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최우수연기상-특별기획 부문을 수상한 ‘결혼계약’의 유이는 “엄마 연기하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쏟았었다. 내가 노력해야 하는 사람인 것 알고 있다. 이 상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우수연기상-연속극 부문에는 ‘가화만사성’ 김소연과 이상우가 나란히 수상했다. 먼저 상을 수상한 이상우는 김소연을 언급하지 않았고, MC 김국진은 “한 분 언급할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했다. 이어 김소연도 상대방을 언급하지 않자 “이상우가 언급 안 하니까 김소연씨도 언급 안 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공적인 자리라 상대방을 언급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실시간 문자 투표로 선정됐다. 후보는 ‘가화만사성’ 김소연, ‘쇼핑왕루이’ 서인국, ‘결혼계약’ 유이, 이서진,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옥중화’ 진세연 등 7명이었다. 실시간 문자 투표 도중에 배우들이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대상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졌다. 하지만 수상 결과와 문자 투표는 별개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이종석이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이종석은 대상을 수상한 후 “멋들어진 소감을 말 못한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에 김국진은 “감사할 분이 많지 않을까요”라며 말을 이었고, 이종석은 “청심환을 2개를 먹었는데, 잠도 오고, 지금은 너무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자로는 오는 2017년 상반기 방송할 드라마 ‘미씽나인’의 정경호-백진희, ‘군주’의 유승호-김소현, 여름 방송 예정인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 등이 출연해 내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이하 2016 MBC 연예대상 수상자
▲ 신인상 남자 =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운빨로맨스’ 류준열
▲ 신인상 여자 = ‘쇼핑왕루이’ 남지현, ‘몬스터’ 조보아
▲ 아역상 = ‘워킹맘육아대디’ 구건민, ‘옥중화’ 정다빈
▲ 올해의 작가상 = ‘더블유’ 송재정 작가
▲ 베스트커플상 = ‘더블유’ 이종석-한효주
▲ 황금연기상-특별기획 부문 = ‘옥중화’ 정준호, ‘결혼계약’ 이휘향
▲ 황금연기상-연속극 부문 = ‘가화만사성’ 김지호, 이필모
▲ 황금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 ‘더블유’ 김의성, ‘쇼핑왕루이’ 임세미
▲ 우수연기상-특별기획 부문 = ‘옥중화’ 서하준, 진세연
▲ 우수연기상-연속극 부문 =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 임지연
▲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 ‘쇼핑왕루이’ 서인국,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 최우수연기상-특별기획 부문 = ‘결혼계약’ 이서진, 유이
▲ 최우수연기상-연속극 부문 = ‘가화만사성’ 이상우, 김소연
▲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 올해의 작품상 = ‘더블유’
▲ 대상 =‘더블유’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