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0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송수근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 3주 만에 황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단행한 차관 인사다.
송 차관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주 뉴욕총영사관 한국문화원장, 문체부 문화미디어국장, 홍보지원국장, 콘텐츠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문화, 홍보, 콘텐츠기획 등 업무 전반에 해박하고 정책기획능력과 대외교섭, 현안대응 능력을 겸비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정관주 전 1차관의 사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고 새해 업무 추진을 위해 해당 분야를 잘 아는 내부 인사를 임명한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인사를 한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