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잔류' 나경원 "반기문, 보수·중도 규합 가능 대선 후보…대선 행보 돕겠다"
나경원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를 돕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9일 SBS에서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보수와 중도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대선 후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금의 국제정세에서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 반기문 총장이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또한 “반 총장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독자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제주도 방문 시 외교부 출신 원로들과의 식사 자리에 정치인으론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의 출신 지역인 충청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10여 명도 ‘반기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합치면 30명이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계 의원 29명이 탈당했다.
새누리당을 나온 의원들은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하고 내년 1월 24일 창당을 목표로 내건 개혁보수신당에 현재까지 참여하는 현역 의원은 공식적으로 30명이다.
그러나 비주류의 나경원 의원은 이번 탈당 대열에 합류하지는 않았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