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출석’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최씨 일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 “국고에 환수될 수 있도록 도울 것”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특검팀에 출석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 일가의 재산 내역 추적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부른 것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최태민 아들 중 한 명이 특검에 정식 조사는 아니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접촉하러 온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최씨는 특검팀에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자료의 종류와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최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구국봉사단 총재를 지낸 최태민 씨의 아들로, 최순실 씨에게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오빠다.
앞서 최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검팀에 나가 부친 사망 이전의 재산 상황과 차명 관리 실태 등을 자세히 설명해 국고에 환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태민 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영애였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부정한 방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쌓았으며, 이를 최순실 씨 등 자녀들에게 물려줬다는 의혹이 있다.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과 관련해 수사중인 특검팀은 최씨의 협조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