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아마존, 떠다니는 `물류센터` 특허 등록

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위한 `공중 항공모함`을 구상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는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배송 드론을 이용한 항공 수송 센터` 특허(등록번호:US9305280)를 재조명했다. 이번 특허는 드론과 물류를 싣고 떠다니는 공중 창고인 `항공 수송 센터(Airborne Fulfillment Center, AFC)`에 관한 아이디어다. 지난 4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특허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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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송 센터(AFC)`는 수요 밀집 지역(304) 4만5000피트 상공에 머문다. / 자료:미국 특허상표청(USPTO)

AFC는 공기보다 밀도가 낮은 헬륨이나 열에 의해 팽창된 공기를 이용해 공중에 뜬다. 수요 밀집 지역 4만5000피트(약 13.7km) 상공에 머물면서 아마존 물류 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AFC에 배송요청이 접수되면 드론이 주문자가 지정한 위치로 물건을 배달한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위를 AFC가 떠다니다가 음식 주문이 들어오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용기로 음식을 포장해 드론이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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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주문이 들어오면 드론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한다. 물품 현황은 `재고 관리 시스템`이 관리한다. / 자료:미국 특허상표청(USPTO)

공중에 떠있는 AFC에 드론이나 물건, 연료 등이 부족해지면 재고 관리 시스템이 이를 파악해 지상 물류 관리시설에 보충을 요청한다. 이후 필요 물품은 소규모 비행선에 적재돼 AFC로 이동한다. 부족 인력도 이 비행선을 타고 이동한다. 소규모 비행선과 드론은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를 통해 날씨와 풍속, 경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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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배송용 드론을 이용한 항공 수송 센터` 특허. `450`은 소규모 비행선으로 드론이나 필요한 물품을 AFC로 실어 나른다. / 자료:미국 특허상표청(USPTO)

AFC 조종과 물품 적재는 사람이 직접 담당한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운항하고, 아마존 `키바`(Kiva) 로봇도 물류 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최근 아마존은 영국 케임브리지 거주 고객에게 드론을 활용한 프라임 에어(Prime Air)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론 배송 시장 선점을 위한 아마존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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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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