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이 출범 2년 8개월 만에 펀드계좌 수 22만개를 돌파했다. 계좌 개설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했고 모바일 투자가 PC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29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펴낸 `2016 펀드슈퍼마켓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은 지난 2014년 4월 개장 이후 이달 12일까지 22만38계좌가 개설됐다.
펀드슈퍼마켓 투자자는 1인당 평균 914만원을 투자 중이며, 1인당 3.3개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한 자산유형은 국내채권, 특별자산, 글로벌채권형이었으며 유럽주식, 국내채권혼합, 국내주식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하지만 국내주식 비중은 34%로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채널로는 모바일이 주를 이뤘다. 최근 3개월 동안 모바일투자가 65%를 기록해 PC의 35%보다 갑절 가까이 많았다.
투자자가 신규고객으로 가입 할 때는 판매사 창구를 통하지 않는 비대면 가입이 85%로 나타나 온라인 신규계좌 개설이 대세를 장악했다.
펀드슈퍼마켓은 올해 국내 온라인펀드 판매시장에서 11.6% 점유율로 증권업계 3년 연속 1위와 금융업계 3위를 유지했다.
펀드슈퍼마켓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인 58%는 플러스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우수한 투자고수 100인의 평균수익률은 16.4%에 달했다. 동일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0.34%였다.
지난 2월 29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제도 시행 후 펀드슈퍼마켓에는 1만8000계좌가 개설됐고 344억원가량의 자산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펀드 유형은 글로벌주식형으로 25.7%였고 중국주식이 22%, 베트남주식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면서 해외지역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내년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절세상품으로 최대 10년간 장기투자하는 금융상품인만큼 보수가 낮은 온라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