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잘 보내셨나요? 올해 소프트웨어(SW) 교육 열풍이 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광풍으로까지도 번졌습니다. 학부모께서 자녀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해는 SW교육 의무화 시행을 앞둔 마지막 해입니다. SW교육 안착을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학부모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내 자녀만 뒤처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자신문은 12월 3·10·17일 3일간 실시한 제2회 드림업 SW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학부모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SW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제2회 드림업 SW교육 참여 학생의 학부모 88%는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해도 SW교육을 계속 시키겠다고 답했습니다. 응답 학부모 67명 중 59명이 `교육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반면에 `초등학교까지만 교육시키겠다`고 답한 학부모는 두 명에 불과했습니다. 6명은 `잘 모르겠다`고 조사됐습니다. 2018년 중학교 SW교육 의무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학부모는 중학교 SW교육 의무화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SW 정규교과과정 편성에 따라 자녀 SW 사전교육을 위해 유료교육을 수강하거나 준비할 계획이 있는지요`라는 질문에 68.6% 학부모가 수강계획이 있거나 현재 수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수강 중`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7명입니다. 21명은 `학교수업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68.6% 학부모가 SW교육 의무화에 불안해 한다는 증거입니다. 유료 교육이라도 사전교육으로 의무화에 대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초등학생 때는 SW 관심과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미를 느낀 학생에게 조금씩 깊이 있는 교육을 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획일화된 코딩 교육은 오히려 창의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됩니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의 수강료를 내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학부모의 SW교육 이해는 높은 수준입니다. 응답 학부모 중 절반 이상인 53.7%는 SW교육을 알고 있습니다.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2명으로 17.9%나 됩니다. `보통`이 41.7% 이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부모는 3명에 불과합니다.
드림업 SW교육 난이도에 대해 어렵거나 매우 어렵다고 답한 학부모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쉬움`이나 `쉬움`이 31.4%로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의 SW교육 열기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관련 내용을 많이 조사하고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은 향후 `C언어, 자바 등 정통 프로그램 언어 교육` `체계적 앱 개발 교육` `SW 기반 HW 제어 교육` 등을 자녀에게 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부모 특강에 대해 현직 종사자 통한 직업전망이나 진로특강, 고교·대학 입시·진학 특강, SW교육 정책 등을 듣고 싶어합니다. SW교육 의무화때 받게 되는 자녀 교육, 이후 진학과 진로에 관심이 많습니다. 드림업 SW교육에 응답 학부모 100%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매우 만족`이 36명, `만족`이 31명입니다. 배경에는 멘토 프로그램 운영과 학부모 대상 진로 강연, 재미있는 SW 교육 내용, 현직 선생님과 SW 전공 대학생의 도움 등이 꼽혔습니다.
학생들, “엔트리·앱만들기 재미있어요”
제2회 드림업 SW교육 기초반 학생은 엔트리·스크래치 활동(15명)이 가장 재미있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교육 내용 모두 재미있다고 답한 학생이 22명으로 좀 더 많습니다. 86%는 SW교육을 쉽게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보통과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학생은 10%와 4%에 불과합니다.
심화반 학생은 햄스터 로봇 축구, 앱 만들기가 재미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학생도 모두 재미있다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습니다. 수준은 대체로 쉬웠다고 합니다. 19명 중 `매우 쉬웠다` 2명, `쉬운 편이었다`가 9명입니다. `보통` 7명, `어려웠다` 1명입니다.
학생들은 중학교에서도 계속해서 SW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기초반 학생은 76%가, 심화반 학생은 89%가 계속 받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학생 간 수준 차는 큽니다. 심화반 몇몇 학생은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넘어 전문 코딩 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기초반과 심화반은 각 92%와 94.7%가 만족을 했습니다. 그 중 72%와 78.9%는 매우 만족입니다. 3일 총 12시간인 수업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앱 만들기를 더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전자신문은 2017년에도 초·중학생 대상 SW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합니다. 올해보다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학부모 혼란을 덜어 드리기 위해 SW교육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 설명회도 마련합니다.
Q:자녀가 중학교 진학하더라도 SW교육을 계속 받게 하실건가요?
그렇다 59
아니다 2
잘 모르겠다 6
Q:SW 사전 교육을 위해 유료교육 수강 계획은?
현재 수강중 7
수강계획 있음 39
학교 수업에 충실 21
Q:SW교육에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매우 잘 알고 있음 12
알고 있음 24
보통 28
잘 모르겠음 3
Q:드림업 SW교육 만족도는
(학부모)
매우만족 36
만족 31
보통 0
만족하지 않음 0
매우 만족하지 않음 0
(학생)
매우만족 51
만족 13
보통 5
만족하지 않음 0
매우 만족하지 않음 0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