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새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허권을 취득한 월드타워점 오픈에 본격 나선 것은 물론 정식으로 문을 여는 김해공항점에서는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신규특허에 관한 사전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관세청은 영업 개시 준비 완료 시점에 △운영인 자격요건 △보세구역 시설요건 △보세화물 관리 요건 등을 최종 확인 후 특허장을 교부할 예정이다. 사전 승인을 받은 면세점은 사전승인 통보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매장을 열어야 한다.
롯데면세점은 사전 승인 통보에 따라 본격적으로 영업개시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인원 배치, 제품 양수도를 통한 상품 입고, 브랜드 협상 등을 거쳐 새해 1월 초 문을 열 예정이다.
김해공항점은 30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은 지난 9월 소규모(158.34㎡) 오픈 후 임시 영업 형태를 유지했다. 내부 공사를 마무리해 총 980.44㎡ 규모를 조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새해 매출 목표를 1200억원으로 설정했다. 흑자 경영을 지향한다. 그동안 약 20% 규모로 운영한 김해공항점 일 평균 매출이 2억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실적을 증대하기 위해 고객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 고객 유형을 분석해 수입 화장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약 40% 정도 확대했다. 향수,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총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사랑받는 흑자 면세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