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 사업에서 첫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한국서부발전 `은하수 태양광 연계 ES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부발전이 세종시에 운영 중인 1.6㎿ 규모 은하수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품질 향상을 위해 새해 3월 말까지 3㎿h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20억원이다.
태양광발전 ESS 융합사업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치 않더라도 ESS에 저장된 전력으로 균일한 품질(출력)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9월 태양광발전소가 낮 시간(10~16시) 동안 전력을 생산해 ESS에 충전하고 나머지 시간대에 방전하는 양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ESS가 없는 일반 태양광발전소는 설치규모와 위치에 따라 0.7~1.5 수준의 가중치가 부여된다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태양광모듈,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 자체 기술력 기반 태양광발전 ESS 융합 솔루션을 보유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시장에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역량있는 중소 시공기업과 연계해 수익성 시뮬레이션, 프리미엄 자재 공급, 표준화된 품질보증, 신속한 유지보수까지 모두 포함하는 원스톱 서비스 `LG NeON클럽`을 운영한다. 발전 사업자와 개인 고객에게까지 태양광 발전과 ESS를 아우르는 종합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LG전자는 태양광발전과 ESS 분야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정부 정책과 의지에 발맞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