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달러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언급한 이인규 변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연차를 수사한 이인규 변호사는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기문 웃긴다.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날텐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인규 변호사는 2009년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이인규 변호사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인규가 입 벌리면 다 끝난다” “진짜 뻔뻔하네” “정진석은 페이스북 글 내려라” “정진석, 이러고도 부끄러움이 없나?” “청렴이 뭔지는 알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겁이 나긴 나는 모양이다. 들어오기도 전에 허무맹랑하고 얼토당토 않는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보니”라며 “반총장은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청렴을 제1의 덕목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고 아직 귀국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허위사실로 중상모략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일각의 졸렬한 수준을 세계에 드러내는 것으로 어처구니없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기문 총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