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프라이스킹(대표 홍봉철)은 2016년 가전제품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대형가전과 프리미엄급 제품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55형 TV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반면에 48~50형 비중은 10% 줄었다. 거실에 두는 메인 TV의 크기가 50형에서 55형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TV제조사가 최근 가격을 내리기 시작한 초고화질(UHD) TV 판매량도 늘었다. 세컨드 TV로 사용하는 32~43형은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냉장고는 900ℓ 이상 상냉장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800ℓ급 제품은 올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55% 수준을 차지했다.
김치냉장고는 뚜껑형 판매량이 7% 감소한 반면에 스탠드형은 7% 늘었다. 김치냉장고를 교체한 고객들이 스탠드형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드형은 300~400ℓ급이 전체 판매량 중 36%를 차지했다. 400~500ℓ 제품은 3%, 500ℓ 이상 제품은 1% 성장했다.
세탁기는 17㎏과 19㎏ 제품 판매량이 각각 약 10%씩 증가했따. 세탁 중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합친 결합형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에어컨은 올해 폭염 덕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27%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전제품 구매자는 비용이 들더라도 좀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새해에도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편안하고 합리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