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정양호)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는` 5만 공공기관과 34만 조달업체가 사용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2002년 구축된 나라장터는 입찰참가자격 등록부터 입찰, 계약, 대가지급까지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조달 서비스로 주목 받는다.
조달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입찰정보, 낙찰정보, 계약정보 등 데이터는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조달 과정 공개는 조달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조달청은 정부 3.0이 표방하는 데이터 개방과 공유라는 취지에 따라 민〃관이 공동 활용하도록 데이터 품질관리 표준·절차 등을 정비했다.
나라장터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수년간 병행했다. 기관 업무특성에 맞도록 데이터 관리 지침서를 제정하고 배포해 활용도를 높였다.
공공데이터 개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온통조달`시스템 통해 모든 정부와 공공기관 계약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조달데이터 개방 포털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나라장터 외 23개 자체전자조달시스템 조달정보를 조달청에서 수집해 민간에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한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수요자 중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해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면서 “관리범위도 나라장터 중심에서 종합쇼핑몰과 목록정보 등으로 확산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양질의 공공조달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