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시기관 가트너는 오는 2019년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 중 20%가 가상개인비서(VPA)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VPA는 삼성전자 S보이스, 애플 시리(Siri), 구글 어시턴트 등이 대표적이다.
가트너가 미국·영국·중국 소비자 3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응답자 42%, 영국 응답자 32%가 최근 3개월 간 스마트폰으로 VPA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트너는 VPA가 알람을 설정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작업 등 단순한 업무에 사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상호 모든 거래를 처리하는 등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용자 목소리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대화형 상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트너는 또, 2020년까지 20억대의 개인용 기기·사물인터넷(IoT) 장비가 터치 없이 제어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기반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VPA가 더욱 보편화되고 상호작용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VPA와 같은 기술은 2017년 이후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