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 | 가요] ‘최초’를 써내려가는 신화의 ‘언체인징’

Photo Image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신화가 끊임없이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의 끝없는 도약이 또 어떤 ‘최초’를 만들어낼까.

신화가 1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신화는 최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16 신화 라이브 - 언체인징’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12년 만에 겨울에 개최된 공연으로, 세트리스트부터 구성까지 바꾸며 새로움을 추구했다.

팬들과 함께 뛰놀 수 있는 댄스곡과 발라드를 적절히 섞은 레퍼토리를 유지해왔던 신화는 이번 콘서트에서 귀여운 캐럴을 부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근 발매된 정규 13집 앨범 ‘언체인징’ 파트1과 비슷한 분위기다. 파트1 앨범은 부드럽고 발랄한 모습이 담겨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다가왔다.

파트2 앨범이자 본 앨범인 ‘언체인징’은 내년 1월 2일 발매된다. 파트2에는 기존 신화가 끌고 왔던 특유의 남성적인 톤에 한층 성숙해지고 섹시해진 매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신화컴퍼니는 “파트1이 팬 분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겨울 선물로 일종의 예고편이었다면, 정규 13집 앨범은 메인 앨범으로 ‘신화’ 그 자체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신화가 한 앨범을 여러 에디션으로 발매한 경우는 있었지만, 앨범 파트를 분할해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그간 신화가 음원을 내고 활동을 하는 모습은 연말시상식 수상이나 성적 등보다 활동 그 자체에 집중했다고 보여져왔다. 신화가 활동하는 것 자체가 최장수 아이돌로서 새로운 역사이기도 하고, 이들이 그간 지내온 활동 사이클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신화가 선공개곡을 공개하고 파트1 앨범을 낸 뒤, 콘서트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트2 앨범을 발매했다. 지금껏 팬들은 신화가 매 앨범마다 낼 수 있는 성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그만큼 외부적인 환경이 뒷받침돼주길 바라왔다.

Photo Image

팬들의 바람이 마침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 신화는 파트2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에 9년 만에 KBS와 MBC의 시상식 출격까지 예정되어 있다. 몰아치듯 이벤트를 생성해내는 신화의 모습은 대폭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화의 ‘최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언체인징’ 앨범은 총10곡이 담긴 CD와 포토북을 비롯해 멤버들의 6종 랜덤카드가 최초로 수록된다. 아울러 파트1에 이어 카드 형태의 신개념 음악앨범인 키노앨범으로도 발매된다.

요즘 아이돌 앨범에는 포토카드가 필수로 담기고 ‘키노앨범’이라는 형태도 익숙해졌지만, 1세대 아이돌로서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해온 신화는 처음 하는 시도다.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새로 유입된 팬층에게 다가서고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발판이다.

또한 신화는 2013년 정규 11집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로 아이돌 최초로 보깅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열세 번째 타이틀곡은 신화가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신화 최초로 퓨처 베이스 장르를 선보인다.

이민우는 최근 열린 콘서트에서 ‘언체인징’에 대해 “가격은 낮추고 질은 올렸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비치지 않는 에릭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유독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화컴퍼니의 두 대표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언체인징’, 신화의 또 다른 도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