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푸른 바다의 전설’, 시청률 20% 벽 이렇게 높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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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이 본격적인 2막에 돌입했지만, 20%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국 기준 17.3%의 기록을 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16.7%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18%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 회부터 16.4%를 기록했다. 배우 이민호, 전지현을 비롯해 박지은 작가와 진혁 PD가 메가폰을 잡았던 이유가 컸다.

1, 2회 이후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6회 만에 1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6회 이후 7회부터 9회까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고 다시 16%대로 떨어졌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같은 날 첫 방송을 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 KBS2 ‘오 마이 금비’가 지속적으로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 입장으로면 정체기인 셈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과거와 현재가 넘나드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에 ‘푸른 바다의 전설’ 관계자는 회가 거듭될수록 현생과 전생의 이야기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첫 회부터 세련된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삶과 인어라는 판타지 소재를 사용한 만큼 CG효과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적 효과가 크다.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에서 시청자의 몰입이 방해된다는 지적이 있다.

또 ‘푸른 바다의 전설’은 화려한 카메오 군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크리스탈, 김성령, 안재홍, 심이영, 홍진경, 정유미, 차태현, 조정석, 박진주, 오연아 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제작진 측은 카메오를 투입시켜 극의 재미를 부가하려고 했지만, 화제성에 지나치게 집중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화려한 CG, 카메오 군단, 판타지 소재 등을 사용하는 시도는 나쁘지 않지만, 드라마에 힘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 관계자는 “많은 시청자 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반환점을 돌았다. 전지현과 이민호가 비밀을 밝히고, 이민호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제 2막이 열렸다. 얽혔던 이야기들이 어떻게 차근차근 풀려나갈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