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 모르쇠·부정 우병우, 마지막 발언 "좀 더 세밀히 살폈더라면…죄송스럽게 생각해"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만 출석했고, 나머지 16명의 증인은 불참했다.
그간 숱한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던 우병우 전 수석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병우 청문회'가 예고됐던 상황.
예상대로 각종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 "그런 일 없다" 등의 답변으로 전면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태 특조위원장은 우병우 전 수석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약 13시간에 걸친 청문회를 마치면서 김성태 위원장은 우병우 전 수석에게 "국민들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진정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현해 보라"고 말했다.
이에 우병우 전 수석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또 찾아내서 예방하고 했더라면 오늘 날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은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