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문화관광학과 부숙진 교수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웰빙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 단계 더 발전한 ‘웰니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발맞춰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웰니스문화관광학과를 신설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이 학과는 문화와 여행을 통한 힐링상품을 기획·운영하는 관리자와 웰니스 의료관광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욱이 사이버대학교 중 유일하게 개설돼 예비지원자들의 문의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디지털대 웰니스문화관광학과 부숙진 학과장은 “보고 즐기는 관광의 차원을 넘어 치유와 문화체험에 초점을 맞춰 호텔이나 외식 중심이 다른 관광학과와는 차이가 있다”며 “‘문화여행’과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건강한 학과”라고 말했다.
부숙진 학과장은 관광경영·정책 전문가로 호텔, 여행사, 문화이벤트 업체 등 다양한 영역의 현장 경험을 거치며 지난 17년간 관련 분야의 실력 있는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한국호텔관광학회 부편집위원장, 관광경영학회 편집위원,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템플스테이 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 문화관광분과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숙진 학과장을 만났다.
-‘웰니스문화관광학과’란 어떤 학과인가?
▲‘웰니스’라는 단어는 ‘웰빙’의 업그레이드로,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입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웰니스문화관광학과는 보는 관광, 즐기는 관광의 차원을 넘어 치유관광, 문화체험 관광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 호텔이나 외식 중심의 관광학과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즉, 웰니스문화관광학과는 건강한 ‘문화여행’과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건강한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웰니스 분야가 각광 받는 이유는?
▲웰니스관광은 의료관광의 10배가 넘는 경제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요. 과거에는 치료의학의 패러다임이 ‘질병관리’에만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불규칙적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나타나는 만성・난치성 질환은 ‘예방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것이 ‘웰니스’의 근본 배경이지요.
웰니스산업 또는 웰니스관광이 주목 받는 것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보다 능동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웰니스산업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화, 서비스를 생활에 도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뷰티나 웰빙푸드, 템플스테이 등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관광은 물론 ‘웰니스관광’ 측면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건강한 ‘문화여행’과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전공 역시 ‘문화여행’과 ‘의료관광’의 2개 트랙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입니다.
‘문화여행’ 전공트랙은 관광통역안내사, 문화관광해설사 등 실제 ‘힐링 여행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문화관광자산을 단순히 외워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다양한 역사・문화・예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감동까지 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의료관광’ 전공트랙은 기존의 의료 코디네이터 역할과 더불어 관련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향후 웰니스관광 측면에서 양・한방 의료관광은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광디지털대 웰니스문화관광학과는 타 대학교의 관광관련 학과에서 실시하는 관광자원답사나 칵테일실습 등은 물론, 귀농귀촌전문가 특강, 의료관광전문가 특강, 힐링체험이나 농촌체험 실습 등을 통해서 전공의 특성화, 차별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또한 ‘WDU 문화관광해설사 콘테스트’, ‘WDU 의료관광 전문가대회’ 등을 통해 예비 문화관광해설사와 의료관광전문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웰니스문화관광학과를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사이버대학교의 특성상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장소, 특별한 연령층이나 사회경력 등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웰니스문화관광학과 역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부터 60~70대 이상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특히 해당 분야는 전공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높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관광관련학과와는 차별화된, 기존의 관광관련 자격과는 또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