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와 `행복도시 5-1 생활권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를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서울 공항고등학교와 충남 정산중학교를 제로에너지빌딩 협업 지원사업으로 지정했다.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은 국토부가 2014년부터 벌여온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의 하나다. 기존 개별 건축물 중심의 저층형(7층 이하)과 고층형(8층 이상) 시범사업에서 나아가 전력거래·에너지그리드 등 마을 규모에서 제로에너지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대규모·복합용도의 종합적 사업을 단지형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은 본청사·의회청사 부분을 우선 건설하고 2020년까지 경기도시공사·도서관 및 관련 업무시설 등 건축·개발을 완료하는 융·복합 사업이다. 지열·태양광설비 등을 적용해 개별청사 제로에너지 구현은 물론, 집단에너지와 연계해 에너지자립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행복도시 5-1 생활권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 사업은 에너지그리드 인프라 및 통합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시 내 에너지 자립과 향후 도시 간 에너지거래를 염두에 둔 미래형 건축·도시 구축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형 고교(공항고), 기숙형 학교(정산중) 등 학교 특성과 지역조건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성능을 구현해 찜통이나 냉골 없는 교육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교육·연구모델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너지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