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미래에셋증권·멀티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조선업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미래에셋증권·멀티에셋자산운용과 `KDB-미래에셋 오션밸류업 프로그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DB-미래에셋 오션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10억 달러 규모로 출범한 산업은행 선박펀드 `KDB 오션밸류업펀드` 하위 프로그램으로, 투자금 50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산업은행은 투자금 5000억 원 중 70%를, 미래에셋증권은 나머지 30%를 투자한다.
KDB-미래에셋 오션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량 화주와 안정적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국내 우량 중견선사의 선박 신조 및 중고선박 구입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우량 중소형 선사가 고효율 선박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장기적인 중소형 선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게 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