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하이그룹이 인수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하이센스에 도 TV용 액정(LCD) 패널 공급 중단을 검토 중이다. 궈타이밍 대만 홍하이그룹 회장이 샤프 LCD TV 자체 브랜드 `아쿠오스` 판매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2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홍하이가 샤프와 공동 운영하는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는 새해부터 중국 하이센스에 대한 TV용 LCD패널 공급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 가격을 조정해 채산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샤프가 자사브랜드 아쿠오스 TV 판매 확대를 위한 것도 있다. 홍하이·샤프 연합은 샤프 브랜드 TV 판매 확대를 공언하고 샤프TV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2015년 평면 TV 시장 점유율이 5.9%(미국 IHS테크놀로지 조사)로 세계 4위 업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