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 설계용역 '기술 변별력' 높인다

책임기술자 기술력 평가 확대…경력 배점 줄여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앞으로 설계 등 건설 용역업체의 '기술 변별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설계 등 용역 사업자를 선정할 때 기술력 중심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건설기술용역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설계 PQ)'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017년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주청은 설계 등 용역사업을 발주할 때 사업수행능력 평가기준에 따라 참가자의 능력, 사업 수행실적, 신용도 등을 평가해 입찰 참가자를 선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제도가 기술능력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해 예정가격을 잘 맞춰 낙찰받는 '운찰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국토부는 기술능력에 대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도록 평가기준 중 상대평가 항목인 책임기술자 기술능력 배점을 1점→2점으로 확대하고 경력 배점은 6점→5점으로 축소키로 했다.

또 현행 기준 내에서 서로 상이하게 규정된 참여기술자 등급 평가방법을 '건설기술자의 등급인정 및 교육·훈련 등에 관한 기준'(국토부 고시)에 따라 등급별로 평가토록 일치시킨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사항을 통해 설계 등 용역사업자에 대한 평가가 기술력 중심으로 좀 더 바람직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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