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마트폰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할 센터 1호점을 개설했다. 2014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첫 직영 AS 센터다. 화웨이가 `외산폰은 AS가 불편하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본지 11월 24일자 2면 참조〉
화웨이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직영 AS센터를 개소했다. 정식 교육을 이수한 엔지니어를 배치, 상담은 물론 수리를 담당한다. 퀵서비스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AS도 직영 센터 엔지니어가 전담토록 했다.
직영 AS센터 내 체험존도 마련했다. 화웨이가 만든 다양한 전자제품 기능·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아오진 화웨이 한국·일본 지역 디바이스 서비스 부문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 제품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에 보답하고자 직영 AS센터를 열었다”면서 “화웨이와 한국 소비자가 한 걸음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AS센터를 위탁 운영한 화웨이가 직영 AS센터를 마련한 건 기존보다 체계화·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장기로는 소비자 공략 전략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국내 시장 `진출`에 이어 `안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화웨이에 앞서 외산폰 제조사가 국내에 직영 AS센터를 가동한 건 2013년 2월 철수한 모토로라가 거의 유일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