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시장 출시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버지는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인도, 파키스탄, 네팔, 부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6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포켓몬고는 카메라로 특정 지역을 비춰 몬스터를 잡는 게임이다. 지난 7월 미국과 호주 등 시장에 출시한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억 인구의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새로 개척했다. 이번 동남아 출시로 포켓몬고 정식 출시 국가는 59개국으로 늘었다.
포켓몬고는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세대 포켓몬을 맞이해 몬스터 등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피카추를 찾아 친구로 추가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초로 상업 파트너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린트 이동통신 매장과 스타벅스 카페를 포켓스토어와 체육관으로 제공한다.
지난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출시 3개월 만에 다운로드수 5억건 매출 6억달러를 돌파했다. 34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포켓몬고 출시 직후 우리나라에서는 지도반출 문제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정밀 지도와 포켓몬고 서비스는 연관이 없음이 드러났다. 나이앤틱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포켓몬고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