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쇼핑과 투어에 이어 도서, 티켓 부문에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톡집사`를 도입한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르면 새해 상반기 도서, 티켓 사업부문에서 톡집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톡집사는 완구전문몰 아이토이즈가 개발한 `집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고객 문의에 자동 응답한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 노출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도서와 티켓 부분에 톡집사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서비스 형태가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서비스 출시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도서 부분에 고객별 개인 구매 이력 데이터베이스6(DB)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톡집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검색 기능인 쇼핑 톡집사와 차별화한 형태다. 정부가 지난 2014년 시행한 `도서정가제`에 따라 가격 변별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티켓 부문에서는 △고객이 자주 관람하는 장르나 선호하는 배우 등에 따른 작품 추천 기능 △잔여석 검색 서비스 △신속 예매 서비스 등 고객 예매 편의를 강화한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올해 쇼핑과 투어 부문에서 톡집사를 선보였다. 새해 도서와 티켓 부문에서 톡집사를 출시하면 핵심 온라인 사업군 4개 부문에서 모두 AI 솔루션을 운용하게 된다. 톡집사를 이용해 오픈마켓은 물론 종합온라인여행사(OTA), 대형 온라인 서점 등과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고정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이 취급하는 서비스와 상품군이 폭증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요구되는 추세”라면서 “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