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이에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통진중학교 2학년 안중원 학생 꿈은 세계적 프로그래머가 되는 거라고 합니다. 안중원 학생이 꿈을 갖게 된건 통진중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SW)교육을 접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초등학교 때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접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블록형 코딩보다 뭔가 전문적 느낌이 나는 텍스트 코딩이 하고 싶더라고요. 때마침 학교가 선도학교로 선정돼 C언어와 HTML5도 배우고, 앱인벤터로 앱도 만들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와 다른 내용을 배우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안중원 학생은 C언어 매력에 흠뻑 빠졌고 열심히 하다보니 경기도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동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는데요.
안중원 학생이 다니는 통진중은 정말 다양한 SW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규 교과 시간에는 `코드닷오알지` `엔트리` `플레이봇`처럼 쉽고 재밌게 해볼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배우고요. 자유학기 시간에는 아두이노와 3D프린팅을 배웁니다. 아두이노를 이용해 신호등이나 음악을 만들어보고요. 3D프린팅 수업 때는 휴대폰 케이스나 피규어, 종이컵 덮개도 만듭니다. 방화후 학교 시간에는 비행기 게임, 위치전송 앱 등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앱도 만들어봅니다. 희망학생(16명)을 대상으로 로봇 공학 학습 과정도 진행했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로봇 움직임을 조정해보는 특별한 수업이었습니다.
통진중 SW수업은 학년, 관심사별로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학생들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자유학기제 수업은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고 수업을 선택한 학생이 대부분이라 수업 열의가 상당했다고 하는데요. 통진중은 오는 23일, 자유학기제 학생들이 만든 아두이노 창작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통진중은 학부모에게 SW교육 중요성을 알리는 연수 프로그램도 했는데요. 통진중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어떻게 SW를 배우고 왜 SW를 배워야하는지를 학부모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에는 통진읍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SW체험 교실도 열었습니다. SW선도학교로서 학교 안과 밖에서 알찬 활동을 이어갔네요.
최홍래 선생님은 “학생들 SW교육 흥미를 높이고 학부모 SW교육 인식도 개선했다”면서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생에게 SW체험 기회를 제공해 SW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