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음파일, 정청래 "감당못할 권력을 휘두른 자의 비참한 말로"
최순실 녹음파일이 14일 공개됐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자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녹음파일’에 대해 “음모와 계략은 거대했으나 은폐의 계략은 수준 이하”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전화 목소리를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무소불위였지만 증거인멸 작전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라며 “뻔히 들통 날 것을 구체성, 치밀함도 없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모와 계략은 거대했으나 은폐의 계략은 수준 이하”라면서 “감당 못할 권력을 휘두른 자의 비참한 말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지시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