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대표 장재원)이 사업비 310억원을 투입,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에너지 믹스(Energy Mix)기반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국내 발전용량의 11%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핵심정책인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사업방식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내년 말까지 태양광 10㎿, ESS10㎿h,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사업에 대한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조사용역에 착수한다. 내년 2월부터 기본설계와 수용가 모집을 시작해 내년 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수용가는 전력피크 부하관리 등 효율적 에너지 사용으로 전력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한전과 LG CNS가 연료전지 60㎿, 융복합지원사업으로 신재생 및 지열 20㎿ 전력원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 마이크로그리드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마이크로그리드 및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선도하고, 해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대구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구시는 MOU에 따라 수용가 모집 및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 에너지분야 정책을 지원하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는 사업계획 및 실증 등에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요전력 100MW인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세계 최초 100%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주요 전력원 계획>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