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적용한 32인치 초고화질(UHD) 모니터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HDR 기술은 빛과 색상을 실제 눈으로 볼 때처럼 또렷하게 담아낸다.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LG전자는 다수 콘텐츠 제작사가 선택한 HDR 표준인 `HDR 10`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최신 게임기의 HDR 게임, 유튜브에서 지원하는 HDR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제품은 HDR 제작에도 최적이다. IPS 패널은 영화를 제작할 때 기준이 되는 디지털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까지 충족한다.
LG전자는 화면을 둘러싼 베젤 두께를 최소화했다. 특히 회로와 부품이 들어있는 하단 베젤을 기존 절반 이하인 9.7㎜로 줄였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바일 플러스 모니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구글 크롬캐스트를 내장한 모니터다. 스마트폰에서 실행한 게임, 동영상 등 화면을 무선으로 모니터로 옮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HE사업본부 IT BD 담당 상무는 “뛰어난 기술력을 반영한 모니터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