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6명은 4차 산업혁명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준비가 됐다고 밝힌 사람은 10명 중 1명이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13일 12월 전국 만 19세~34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청년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인지도 질문에는 모른다는 답변(60.8%)이 안다는 답변(39.2%)보다 훨씬 많았다.
4차 산업혁명 도래에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57.9%로 반수 이상이었다. 대다수 청년들(80.3%)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자신의 삶이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려되는 문제로는 인공지능, 로봇 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31.6%), 경제적 양극화 심화(23.1%), 사이버공격, 해킹 등 데이터 보안 문제(15.3%) 등이 꼽혔다.
또 3~5년 내 이러한 기술 변화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58.8%로 반수 이상이며,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자리 감소 전망이 69.7%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 준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2.1%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12.4%만 준비됐다고 응답했다.
준비가 필요한 분야는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 등 전문능력(55.9%), 창의성, 문제 해결능력과 같은 핵심역량(21.2%), 공감능력, 적응능력, 리더십과 같은 사회적 역량(13.0%), 문자해독력, 수학능력, 과학능력과 같은 기초능력(9.6%) 순으로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정책(37.8%), 일자리 감소에 대응한 취업·창업지원정책(36.4%) 등 이었다.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은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청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때로, 현장의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정책 제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