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부터 자동차까지 측정기기 다변화로 `전자파 지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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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다인이 개발한 차량형과 배낭형 전자파 측정기기 개념도

차량부터 배낭까지 통신 전자파 측정 기기가 다변화되고 있다. 고정된 장소에서만 전자파를 측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하면서 여러 지역 전자파 환경 변화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시스다인은 전자파 환경 분석을 위한 차량형 측정기기와 배낭형 측정기기를 개발했다.

차량 탑재형은 자동차 상단 루프박스에 측정 기기를 장착, 이동하면서 전자파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광범위한 지역 전자파 측정이 가능하다.

배낭형은 자동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협소한 지역 전자파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했다. 길을 걸으며 특정 구간 전자파 현황을 파악한다.

시스다인 관계자는 “고정형 전자파 기기는 여러 지역에 설치하지 않으면 공간에 따른 전자파 현황을 분석하기 어렵다”면서 “이동하면서 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일종의 `전자파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측정 기기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시간대별이 아닌 지역별 전자파 현황을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다. 6㎓와 18㎓ 측정 시스템을 차량 루프박스 안에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마이크로웨이브 대역은 고속 측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18㎓ 광대역 고속 수신기를 활용한다. X·Y·Z 축 등 3차원 공간 안에서 전자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링 결과는 무선 모뎀을 활용해 운영, 관리자 데스크톱으로 전송한다. 웹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시스다인은 주파수 대역별로 전자파를 측정하는 고정형 측정 장치도 개발했다. 이 기기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사용하는 주파수와 방송용 주파수 등 대역이 다른 전자파를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전자파 추이를 관찰하는 데 적합하다.

시스다인은 이동형과 고정형 측정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다양한 환경에서 전자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일부 제품은 표준과학연구원 품질 측정 결과, 외산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다인 관계자는 “전자파가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자파 측정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전자파 모니터링으로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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