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가 내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100% 전기로만 달리는 미니밴 `퍼시피카 EV(Pacifica Eletric Vihicle)`를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FCA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전기 미니밴 `퍼시피카 EV`를 공개할 계획이다. 퍼시피카 EV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FCA는 올해 초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뉴 퍼시피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 바 있다. 퍼시피카 PHEV는 3.6리터 펜타스타 엔진과 함께 16㎾h LG화학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다. 배터리는 240볼트 전원으로 2시간이면 완충 가능하며 배터리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0마일(약 48.3㎞)에 달한다. 이를 일반 연비로 환산하면 34㎞/ℓ에 달한다.
FCA는 지난 5월 구글과 퍼시피카 PHEV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퍼시피카 PHEV 100여대를 공급했다. 퍼시피카 PHEV 자율주행 시험차는 자율주행용 센서를 탑재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구간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퍼시피카 EV가 공개되면, 최초의 양산용 전기 미니밴이 된다. 전문가들은 퍼시피카 EV가 테슬라 모델X와 경쟁관계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 모델이 가격, 차종, 등급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7인승 이상 탑승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차라는 부분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것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