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내년도 고용정책단 일자리 예산으로 역대 최고 금액인 219억 원을 확보해 조선업 실직자 지원과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집중 투입한다.
경남도 고용정책단 내년 예산은 올해 146억 원보다 72억원 늘어난 219억 원으로 49.1% 증액됐다.
주요 증가 내역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54억 원(증 37억 원),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35억 원(증 35억 원), 청년 해외인턴 지원사업 2억 원(증 2억 원), 고졸자 하이트랙 채용보조금 3억 원(증 1.2억 원) 등이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사업을 발굴 선정해 국비를 80%까지 매칭한다.
현재 경남도는 시군, 지역상공회의소, 지역고용지청, 지역고용자문단, 경남고용포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공모사업에서 국비 일자리예산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 해 조선업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거제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했다.
내년에도 35억 원을 확보해 실업급여, 재취업상담, 직업훈련, 심리안정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실직자들의 재취업 등 연착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일자리 신규 사업으로 `해외인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추진한 `해외트랙`은 채용〃파견까지(2~3년) 시일이 소요되고 정규직 채용에 대한 기업 부담이 높았다. 이에 따라 `해외인턴`사업을 통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도내 대학생에게는 해외취업 경험과 관심 분야 전문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해외인턴은 만 34세(군필자 만 37세)이하 미취업 청년 중 대학 졸업예정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 대학생 50명을 선발, 미국·중국·베트남 등에 있는 트랙협약 기업과 교포기업, 글로벌 기업에 파견하는 내용이다.
청년 공개채용 `브라보 오디션`도 개최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내기업 2~3개를 섭외하고, 공개 응모, 공개경쟁, 공개면접을 진행해 고용의지와 취업도전 의식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서민을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도시 은퇴인력〃경력단절 여성 등 도시 유휴인력과 농촌지역의 일손이 부족한 영농현장을 연계한 `도-농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7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50대 베이비부머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비부머 재취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개인별로 취업 적성분석과 밀착상담을 거쳐 취업처 탐색과 동행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곽진옥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조선업 위기로 촉발된 사상 최악의 실업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전직원이 일자리사업 발굴과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