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환호하는 넷심 "올 한해 가장 신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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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현장.

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투표를 지켜본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탄핵안 가결을 반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네티즌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속이 후련하다`로 정리된다.

아이디 maxt****를 쓰는 한 네티즌은 “와우 올해 들어 가장 신나는 뉴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해방된 날(minq****)”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촛불집회 성과라는 평가도 있다. “이 모든 게 국민들이 들고 나온 촛불 덕분(81do****)”, “광화문집회 계속 나가야 겠네(sake****)”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신중론도 눈에 띈다. 헌법재판소 결정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자는 얘기가 주를 이뤘다. “이제 헌재 통과를 위해 목소리 내야할 시기. 조금만 더 고생합시다.(blac****)”, “탄핵이 됐다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특검 수사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jaew****)”는 의견도 게진됐다.

반대표를 나무라는 원성도 높았다. “반대표 던진 분들 명단도 공개해 주시길(minw****)”, “나머지 (반대표) 세력도 뿌리 뽑아야 한다(ybin****)”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해 “(탄핵안 가결되면) 손가락에 장 지진다는 분 꼭 그렇게 하세요(ssc4****)”라는 비아냥도 존재했다.

이밖에 탄핵안 가결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가결에 대한 충격파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새누리당을 위로하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wizg****의 네티즌은 “(찬성표가) 새누리에서 62표나 나왔네. 국민의 뜻을 알아먹고 많이 던졌네. 친박 이탈표도 상당한 듯”이라고 새누리당을 격려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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