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서도 갤럭시노트7 사용 제한 논의 중”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국내서도 갤럭시노트7 `충전 불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사용을 강제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국내서도 갤럭시노트7 `충전 불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사용을 강제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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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숍 갤럭시노트7 홍보부스(왼쪽)가 갤럭시S7엣지 홍보부스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9일 “국내 갤럭시노트7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교환을 유도할 것인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용 강제 중지를 이행하려면 규제당국의 허가 및 이통사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충전을 못하도록 제한한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캐나다에서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기능을 막는다. 스마트폰 사용을 강제로 제한,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을 진행한다. 국내 약 50만명 갤럭시노트7 사용자 중 35만명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90%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국가별 정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회수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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