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제조허가는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영의 의료로봇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환부와 수술도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가이드하는 시스템이다.
고영은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국내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참여해 의료로봇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3차원 측정검사 분야에서 축적한 메카트로닉스와 측정기술을 접목, 뇌수술용 로봇을 개발했다.
기능 개선 등을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BC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규모는 2017년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