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ICT 융합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IT기업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들이 개발한 제품을 조선해양산업 전반에 접목합니다. 울산에 ICT로 무장한 새로운 조선해양ICT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공식 사업명과 함께 제시한 부제 `ICT·SW융합 중소기업 기반의 조선해양 창조산업생태계 구축`은 이번 사업의 의도와 내용을 잘 함축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주도의 조선해양산업을 ICT와 SW를 활용한 중소기업 주도의 창조적 산업 구조로 전환해가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사업 착수와 함께 원장 직속 기구로 조선해양ICT창의융합센터를 신설했다. 울산시와 NIPA,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사업 주체에서 파견한 인력으로 구성된 센터는 이번 사업의 컨트롤타워다.
조선과 IT업계 간 대·중·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성화하고, 상시 커뮤니케이션 창구 기능을 담당한다. 그는 “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성과의 최종 수요처인 국내 조선 5개사와 지속적으로 상용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시설·장비와 테스트베드 환경 등 물리적·인적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사업 R&D과제인 기반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의 연관성, 중복성, 사업 논리성을 점검하고, 사업 완료 후 지속적 운영 능력까지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과제 조율, 참여 기관 및 기업 협력 유도는 물론 조선해양 특화 ICT융합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 활동까지 전개하는 우리나라 조선해양ICT융합 산·학·연·관 협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장 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과 사업 완료 후 자생력 확보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수요기업인 조선사들이 어려운 처지다. 사업 성과를 즉시 적용하거나 응용 서비스 시장 발굴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조선사의 참여 의지와 활동을 계속 점검하고, 해운사로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 “재원 조달과 사업 종료 후 자생력 확보는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관건으로 향후 거래수수료, 장비사용료, 빅데이터 서비스, 임대수익, 개발자 플랫폼 활성화 등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사업 5년 동안 국비 예산이 축소되지 않도록 단계별 실질적 성과 창출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