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본격 연예 한밤'] '푸른바다의 전설'부터 차은택 이야기까지…시의성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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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한밤의 TV 연예’가 ‘본격 연예 한밤’으로 부활했다.

지난 6일 오후 첫 방송한 SBS ‘본격 연예 한밤’은 김구라, 박선영과 새로운 출연진들로 꾸려져 새롭게 전파를 탔다.

‘한밤의 TV 연예’는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갖는 속보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전에 방송했던 ‘한밤의 TV 연예’를 비롯해 기존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정치, 사회와 관련된 주제까지 폭넓게 다뤘고, MC 김구라의 거침없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신선한 패널들이 등장했다. 전 패션 전문지 편집장이자 라이프 칼럼니스트 신동헌, ‘공부의 신(神)’으로 유명한 학습 멘토 강성태, 남성 패션지 기자 신기주가 ‘큐레이터’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를 살려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고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신동헌은 ‘신동헌의 뉴스 마스터’ 코너로 뉴스 브리핑을 하듯 연예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차은택과 관련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뤄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다.

신기주 기자는 이날 ‘천재 감독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차은택이 걸어온 행보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빅뱅, 티아라, 이효리 등을 비롯해 90년대에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천재’라는 수식어가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는 CF 감독으로서의 삶도 성공적이었다. 배우 전지현과 정우성이 찍었던 이온음료 2%의 광고나 가수 이효리와 에릭이 찍은 ‘애니 모션(Any motion)’ 등의 광고까지 맡아 했다.

하지만 점점 아이돌들이 늘어나고 그가 추구하던 드라마틱한 뮤직비디오의 이야기보다는 앨범의 콘셉트를 중시하게 되면서 그의 입지는 좁아졌고 하락세를 걷게 됐다. 따라서 그는 가장 자신 있던 드라마 분야를 살려 정극 연출에 도전했지만, 60분짜리 뮤직비디오라는 말을 들으며 실패했다. 이후 여러 강연을 통해 슬럼프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문화융성위원회에 들어가 대통령 소속으로 활동했다. 1억 8000만원에 가까운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뮤지컬 ‘원데이’를 기획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밖에도 SBS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인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한 주제를 비롯해 야구선수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부터 영화계에서는 배우 김민희에 대한 이야기도 다뤘다.

첫 방송으로 다른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핵심적인 내용만을 구성한 ‘본격 연예 한밤’은 추후에도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발빠르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비롯해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