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라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끝까지 버티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9일 탄핵 가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단 한 순간도 변화 없이 여전하다. 탄핵안이 가결되어도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로 밝힌 것"이라며 "국회가 정하면 따르겠다던 말은 헛말이었고, 결국 국민에 맞서려는 속내를 차분히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9일 탄핵안 가결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가겠다. 끝까지 버티는 박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탄핵을 통해 국민의 뜻을 실현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면 국회는 탄핵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똑똑이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