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히로유키, 암 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치료 결과 공개

아베종양내과 원장인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자신이 개발한 암 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치료법인 ‘다가(多価)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치료’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치료법이 기존 표준치료와 다른점은 암 세포만 골라서 공격, 치료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도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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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박사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사람의 몸속에는 암 세포를 발견하고 공격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가 치유기능이 있으나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가 부족하게 되면 암을 공격하는 부대가 움직이지 않게 된다. 인체의 면역시스템의 중심에는 수지상세포가 있으며, 이의 회복이 암 치료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부족한 수지상세포는 채혈 후 혈액에서 수지상세포를 분리 후 증식, 배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림프절에 피하주사로 치료하면 사령탑인 수지상세포가 정상 작동해 면역시스템 전체가 활동을 시작,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는 것.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의 표준치료는 암세포를 제거해도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에 걸리거나 암이 재발, 전이 됐을 때 암세포와 싸울 기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아베 박사는 "ABE Vax는 2주에 한번씩 6회를 기본으로 하며 입원할 필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 제조방법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의 제조법에 대해 일본과 미국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는 NEW WT1, MUC1, CEA, CEA-4, HSP, MAGE-A3, NY-ES01, GV1001 등 최신 암항원을 10여 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개인별로 조직적합성검사와 암에 대한 유전자와 항원 검사 후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최신 암항원을 4~6종 추가해 치료하며 항암지속기간을 평균 6개월간 지속해 치료율을 높였다. 또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는 장시간 성분채혈과정이 필요 했으나 아베 박사는 약25ml 일반 채혈만으로 다량의 수지상세포를 추출, ABE Vax 치료가 가능하게 했다는 발표다.

표준치료가 효과 없는 난소암환자 12명 전원도 1,000일 이상 생존하고 있으며,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 대장암 환자 32명중 19명(59.4%), 췌장암환자 42명중 18명(42.9%)에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최정숙 기자 (cjs12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