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물가상승률, 1.1~1.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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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을 기록해 물가안정목표(2%)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요시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검토해야 함을 시사했다.

천소라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6일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2017년 물가상승률이 1.1~1.4%를 기록해 물가안정목표 2%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은 국내 총수요 부진과 대외 여건 변화 때문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변동은 국내 총수요 압력 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대외 요인인 국제유가와 세계 총수요 압력 충격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시 경기와 물가 하방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장기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지 않으면 실질금리가 상승해 경기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안착하면 자산 가격 하락압력을 완충해 부동산 경기 연착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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