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래자동차 포럼]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래를 만든다…주목할 만한 부품 기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고, 집안 가전제품을 통신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정보기술(IT)·전자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커넥티드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동차 부품이 필요하다.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사 만도는 2010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 들어갔다. 차량 조향과 속도를 자동으로 하는 어댑티드크루즈컨트롤(ACC) 개발부터 차로유지보조시스템(LKAS), 자동긴급제동시스텝(AEB), 교통표지판인식장치(TSR) 등을 개발·상용화했다. 2014년에는 차량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개발했고, 자율주행차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다. 또 통합 자율주행 제어 장치인 `DCU(Domain Control Unit)`를 개발하고 있다.

Photo Image
LG이노텍 차량용 Radar 모듈(출처:LG이노텍 홈페이지 캡쳐)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용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터, 센서, 카메라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 등에서 기술력을 쌓아 왔다. LG이노텍이 제작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에 공급된다. 특히 LG이노텍 카메라 모듈을 이용한 ADAS 제품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Photo Image
톰톰 로고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는 자율주행차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다. 세계 ADAS 프로세서 분야 선두업체로, 현재까지 3000만개 이상 ADAS 프로세서를 세계 각지에 공급했다.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8개 업체가 NXP ADAS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NXP는 통신망을 활용해 차량을 다른 차량 또는 도로 인프라 등과 연결하는 V2X 기술 활용 커넥티드 솔루션도 개발, 세계 각국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Photo Image
NXP 반도체 로고

글로벌 전자지도 업체 톰톰은 자율주행차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고정밀 지도와 길찾기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 자율주행차는 고성능 위성항법장치(GPS)와 고정밀 전자지도를 기본으로 탑재해야 한다. 뛰어난 ADAS 기능을 갖췄다 하더라도 정확한 길 안내가 있어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톰톰은 현재 유럽·미국·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수집, 자율주행차 길잡이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