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학성 CJ E&M 다이아TV 방송사업국장

“1인 방송 채널 개국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산업의 추가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저변을 늘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1인 방송 시청층은 10대에 국한됐지만, TV로 방영되면 시청 연령층도 확대될 것입니다.”

이학성 CJ E&M 다이아TV 방송사업국장은 방송채널로 `다이아 TV`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이른 시간 내 MCN이 산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매체와 결합이 필요하다”며 “방송은 여전히 영상 분야에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이기 때문에 MCN과 TV의 결합은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J E&M은 내년 1월 1일 아시아 최초로 1인 방송 채널을 개국한다.

방송 제작진과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제작하면 수준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국장은 “아무래도 방송에 편성된다고 생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고, 심도있는 아이디어가 나와 콘텐츠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 연령층대가 넓은 TV라는 특성도 다른 성공 이유로 꼽았다. “1인 방송의 주 시청자가 10대 위주인 점은 게임 등 장르에서 출발한 원인도 있겠지만,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10대가 시청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30대 이상이 쉽게 이용하는 TV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분명 1인 방송 시청자 층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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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성 CJ E&M 다이아TV 방송사업국장

다이아TV는 TV로 영역을 확장하지만 `크리에이터`가 중심인 원칙은 고수한다. 이 국장은 크리에이터는 출연자이자 동시에 제작자로서 다이아TV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TV 채널로 나오는 만큼 방식과 구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1인 방송의 중심은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기존 방송 시스템으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연출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CJ E&M은 크리에이터와 자주 만나면서 제작진의 생각을 전달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생방송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양방향성도 유지한다. 모바일 다이아TV 앱으로 시청자는 크리에이터와 양방 소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MCN의 특성을 유지할 전략이다. 이 국장은 “모바일 앱은 처음에는 방송의 보조 수단으로 출발하겠지만 향후 점점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앱과 연계해 내년 하반기에는 커머스 관련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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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성 CJ E&M 다이아TV 방송사업국장

이 국장은 “다이아TV는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국내 크리에이터와 공생하는 MCN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 콘텐츠 저변을 확실하게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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